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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촉발한 LA 산불…기후리스크 산학 공동대응 나선다

기후변화가 촉발한 LA 산불…기후리스크 산학 공동대응 나선다 (산경/융합 정광민 교수)

분류
보도자료
등록일
2025.03.06 09:33:53
조회수
23
등록자
관리자

 

가뭄 등 기후변화로 확산된 LA 대형 산불…국내 보험업계, 기후리스크 대응 필요성 강조
16일 보험연구원-포항공대 국제세미나 공동 개최…같은날 산학 협력 6자 업무협약 체결

국제세미나 자료 중 일부. (사진=보험연구원)
국제세미나 자료 중 일부. (사진=보험연구원)

[한국대학신문 윤채빈 기자]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국내 보험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산불은 7일(현지시간) 시작돼 일주일 넘게 이어지며 28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고급 주택과 건물이 불에 타는 등 극심한 피해를 낳고 있다. 미국 대형 금융사 웰스파고도 이번 화재로 보험업계 손실액이 약 300억 달러(약 4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캘리포니아에서 주택보험 상품을 판매한 DB손해보험은 최대 6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적 가뭄과 산림 건조 등을 지목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홍수 등 재해가 과거보다 빈번하고 대규모로 발생하는 가운데, 국내 보험업계는 산학 협력을 통해 기후리스크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 산학 공동 세미나 개최…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모색 = 보험연구원과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 16일 오전 한경협회관 컨퍼런스 센터에서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영향, 보험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발전 방안은?’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기후 변화의 영향에 대한 국내 보험산업의 대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학술적 관점에서 기후리스크 관리 체계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는 총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안철경 보험연구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Dr. Maryam Golnaraghi 제네바 어소시에이션 기후변화 및 환경 연구실장의 기조연설, 8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 등으로 이어졌다.

안철경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간 경험하고 있는 다수의 극한 기상현상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높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응해 보험산업의 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리스크 관리체계 발전방향 및 새로운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정광민 포항공대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는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대규모 경제적 비용을 유발하는 거대 리스크”라며 “이번 세미나는 개인 및 사회의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장의 가치를 제공하는 보험의 역할을 돌아보고, 국제적 차원에서 기후리스크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이날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개요’를 주제로 발표하며, 보험사는 시장 공급 측면에서 보다 정확한 기후 리스크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 안정 측면에서 재정 건정성을 유지하거나 제고하기 위한 자본 평가 모델 구축 등 두 가지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6자 간 업무협약 체결…산학 협력 강화로 기후리스크 공동 대응 = 같은날 보험연구원은 기후리스크 관리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6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코리안리재보험 △포항공과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중국 칭화대학교가 참여했다.

협약 기관들은 기후리스크 관리와 관련된 기술적·정책적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획한 정광민 교수는 “기후변화 리스크는 기후과학, 환경공학, 토목공학, 통계학, 경영학, 경제학 등 다학제적 관점을 요구하는 복잡하고 광범위한 개념”이라며 “본 업무협약을 통해 선도적 기후리스크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보험산업의 기후리스크 대응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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